안녕하세요! 제 생에 처음으로 상가 계약을 앞두고 있는 작가 수정입니다ㅎㅎ
눈치가 빠르신 분들이라면 간파하셨을 것 같은데요, 지난번에 제가 대전으로 임장을 다녀왔었죠.
그리고 마이너스통장을 뚫었었죠ㅎㅎ
2023.06.18 - [부동산/경매물건 조사 연습] - [임장 후기1] 대전 둔산동 아너스빌, 도마동 오페라하우스, 서대전네거리 센트리아 오피스텔
2023.06.19 - [금융] - [대출] 국민은행 마이너스통장 금리, 한도 (feat. 내 생에 첫 마이너스 통장)
임장을 가서 정말 좋은 경험을 하고 왔는데요,
경매 물건을 보러 갔지만 더 좋은 매물이 있어서 상가를 계약하게 되었답니다 :)
바로 둔산동 아너스빌 지하 상가 중 하나예요ㅎㅎ
사실 경매 물건으로 올라온 아너스빌이 마음에 들어서 입찰하고 싶었습니다.
2023.06.02 - [부동산/경매물건 조사 연습] - [권리분석 연습31] 대전 서구 둔산동 아너스빌 상가 경매 - 2022타경112670[1]
저는 부동산을 볼 때, 교통편과 위치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데요
아너스빌은 제 기준에 교통이 매우 발달되어 있었어요.
인근에 정부청사역 지하철역도 있고, 대전청사 좌우로 시외버스터미널도 있죠.
그리고 더욱 마음에 들었던 건 정부대전청사, 검찰청, 경찰청, 구청, 법원 등 다양한 관공서가 위치해있다는 점이었어요.
만약 입찰에 참여 하게 된다면 지방법원이 코앞이라서 너무 좋겠다는 생각까지 했거든요.
이처럼 국가 관련 행정기관이 있는 곳에는 유관한 사무실이 들어서기 마련이라고 생각했어요.
행정사무소, 법률사무소, 노무사, 세무사, 회계사 등 관공서 업무와 연계된 사무실 말이죠.
그래서 아너스빌을 마음에 두고 있던 차였는데,
운이 좋게 중개사님께서 경매물건과 같은 건물 같은 층에 10평대의 상가를 보여주셨어요.
가격이 정말 매력적이었어요.
안 그래도 저는 아너스빌이 매우 마음에 들었는데, 정말 좋은 가격을 제시해주셨어요.
제가 알고 있는 매매가에서 200을 더 깎아주셨습니다.
매도인이 투자자금이 필요해 급매로 나온 거라 가능한 조건이었어요.
고민할 필요 뭐가 있겠습니까.
사실 경매 물건은 미납 관리비가 3천만 원이 넘었어요^-^;;ㅋㅋ
관리사무소에 전화해서 물어봤거든요ㅎㅎ
그 돈으로 차라리 이 상가를 사는게 훨씬 낫지요 :)
여러모로 저한테는 가장 이익을 남기는 선택이라 생각해 매수를 결정했습니다.
그래서 마이너스 통장도 처음으로 개설하고, 며칠 전 가계약금도 지불했네요.
지방이라 이번주 토요일에 계약서를 쓰러 대전으로 내려가기로 했습니다ㅎㅎ
첫 상가 투자 계약을 앞두고, 기분이 묘하고 이상하고 실감이 나지 않아서 몇 글자 남겨보았어요.
정말 제가 잘 선택한 게 맞는 건지, 괜히 일을 크게 벌린 게 아닐지, 너무 성급한 게 아닐지
참 생각이 많아지는 요즘이라 잠을 설치네요 :)
과연 제 선택이 옳은 것인지는 시간이 지나고 나서 봐야 알 수 있겠죠?
만약 이 선택이 잘못된 선택이라 하더라도 저는 후회 없습니다.
왜냐하면, 서울에서는 절대 살 수 없는 가격과 평수의 상가를
대전에서 아주 합리적인 가격에 매수했으니까요.
그리고 이번 계약이 아니더라도, 왠지 저는 빠른 시일내에 지방에 다른 매물을 계약했을 것 같아요ㅎㅎ
마지막으로 후회하지 않는 이유,
하고 싶은 거 해봤기 때문에 후회 없습니다^-^
세 번째 이유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ㅎㅎ
누구나 처음은 있고, 처음은, 처음이라서 실패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임대수익으로 기대감에 부푼 마음보다는,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즉 빨리 임대를 놓기 위한 방안을 궁리 중입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해낸 것은 셀프 인테리어예요 :)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제가 하고,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것들은 전문가의 도움을 빌리려구요.
소소한 인테리어로 최대치를 뽑을 수 있는 항목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상가 겉면 유리 시트지 제거하고 교체하기
2) 유리문 교체하기
3) 유리문 도어락 설치
4) 천장 환풍기 교체하기
5) 형광등에서 LED 등으로 교체하기
6) 벽 부드러운 화이트 톤으로 페인트 도장하기
7) 스위치 교체하기
8) 철재 테두리 시트지 붙이기
9) 바닥 데코타일 시공하기
이 정도만 손대도 예쁜 사무실로 탄생할 수 있을 것 같지 않나요?
제 부동산 철학은요, 내가 살고 싶은 집이어야 임차인도 살고 싶다.
내가 일하고 싶은 곳이어야, 임차인도 일하고 싶다.
요 마인드입니다.
제가 은근히 까탈스럽거든요^-^;; 아니.. 그냥 매우 까탈스럽거든요ㅋㅋㅋㅋ
그래서 제 마음에 들면 왠만해선 다른 사람들 마음에도 들 거예요.
1~9)를 마치고 바뀔 모습에 두근거려서 잠을 이루기가 어려웠답니다 T_T
유리문, 환풍기, LED등, 도어락 설치는 전문가를 부를 예정이에요.
200 깎은 가격으로 이렇게 인테리어에 쓸 수도 있고, 취등록세를 내도 되기 때문에
저에겐 돈을 아끼는 것과 다름없습니다ㅎㅎ
나머지는 다 제가 할 계획이에요.
특히 바닥 데코타일은 한 번도 시도해본 적 없는데 재밌을 것 같아서 너무 기대가 됩니다ㅎㅎ
셀프 시공을 망해도 제가 주인이라 크게 부담도 없어요^-^
그런데 문제는, 부동산을 보러 갔을 때 깜빡하고 줄자를 가져가지 않았어요...
그래서 정확한 치수를 알지 못하고, 또 진짜로 계약을 하게 될 거라곤 생각하지 못해서
사진도 많이 찍어 놓지 못했답니다T_T
치수를 모르니 미리 뭘 주문해놓고 싶어도 답답하기만 하네요..
그래서 저, 오늘 퇴근하고 대전으로 급 떠납니다^-^;;
참 즉흥적이고 무모하고 무식하죠?ㅋㅋㅋㅋㅋ
그런데 어쩌겠습니까~.~ 이게 저랍니다~.~
계약하는 주말에는 여행을 가기로 해서 계약서만 작성하고 놀러 가야하거든요ㅎㅎ
아무리 생각해도 시간적 여유가 나지 않아서 오늘 경매수업을 째고 대전으로 갑니다.
가서 치수만 쌈박하게(?) 재고 다시 서울로 올라올 거예요.
어때요? 간단하게 치수재기 편하게 한번 그림판으로 만들어봤어요.
가서 멋진 셀프인테리어를 위해 꼼꼼하게 치수를 재고 오도록 하겠습니다ㅎㅎ
요런 느낌으로 임차인이 사무실로 썼으면 좋겠습니다.
위 사진은 제가 floorplanner이라는 사이트에서 직접 평면도를 만들어 본 건데요,
제 상가 벽면에 한 장 출력해서 붙여놓을까 생각 중이에요.
이걸 보면서 임차인이 이 공간을 어떻게 꾸밀지 상상할 수 있게,
상상력을 자극하기 위한 요소로 쓸 예정입니다ㅎㅎ
부동산에도 한장 전달해볼 계획입니다 :D
생각보다 목표를 빠르게 이룬 것 같아서 기분이 참 이상해요.
항상 마음 속으로 바라고, 머릿속으로 상상만하던 저의 모습이었는데
그리고 노력도 그렇게 많이 하지 않은 것 같아서, 아직은 스스로에 확신이 들지 않네요.
그래도 이미 시작된 일, 늘 그렇듯이 제식대로 꾸준히 열심히 세심하게 배워나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언젠가는 누구나 임대사업자가 될 거니까요.
저는 조금 빨리 공부한다고 생각하고, 임대사업자의 길을 이제 걸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토요일, 계약 무사히 잘하고 잘 놀다 오겠습니다-!
조만간 앞서 언급한 1~9도 포스팅해보도록 할게요.
지출증빙을 위해 사진도 꼼꼼하게 찍어놓도록 하겠습니다ㅋㅋㅋ
그럼 여러분, 여러분도 원하시는 바 이루시길 바라며
오늘 글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