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향후 2년 안에 내집마련을 하고 싶은 작가 수정입니다.
저는 요즘 중기청이 가능한 전세를 알아보느라 손품, 발품 열심히 팔고 있습니다ㅎㅎ
서울 한복판에서 조건에 맞는 집을 구하기가 참 쉽지 않네요T_T
내 집 없는 설움이 이런 거구나..! 느끼고 있는 요즘입니다.
이번 글에선 제가 집을 알아보는 과정을 조금 디테일하게 남겨보려 해요.
물론 이미 알고 계신 내용일수도 있고, 저보다 훨씬 능숙하신 분들도 많으시겠지만,
혹시나 제 글을 읽으시는 분들 중에 사회 초년생이 있을 수 있고,
또 처음 중기청을 받으시는 분들, 처음 자취방을 구하시는 분들도 계실 수 있을 것 같아서요!
좀 더 쉽고, 친근하고, 현실감 있게 글을 풀어보려고 합니다 :)
제 글이 도움이 되길 바라며,
그럼 저와 함께 손품부터 발품까지!
랜선으로 집을 같이 구해보실까요?
<목 차>
♥ 손품편 ♥
1. 원하는 조건 정리하기
2. 조건에 부합하는 집 물색하기
3. 로드뷰 체크
4. 길찾기 활용
5. 시세 파악하기
6. 등기부등본 떼보기
7. 부동산에 전화해서 약속 잡기
♥ 발품편 ♥
1. 건물 밖에서 체크해야 할 사항
2. 건물 안에서 체크해야 할 사항
3. 집 안에서 체크해야 할 사항
♥ 손품편 ♥
1. 원하는 조건 정리하기
가장 먼저, 내가 원하는 조건을 구체적으로 설정해놓는 것이 좋습니다 :)
여러가지 항목들이 있겠지만 기본이 되는 조건은 아래와 같아요.
- 예산 (보증금 / 월세 / 관리비)
- 중기청 또는 전세대출 가능여부
- 방크기
- 층수
- 기본옵션 (세탁기, 냉장고, 가스렌지, 에어컨)
- 주차 / 애완 가능 여부
아무래도 가장 중요한 것이 예산이겠죠?
내가 활용할 수 있는 예산 범위에 들어오는 집들 중 가장 컨디션이 좋은 집을 찾는 것이 우리의 최종 목표이니까요!
하지만 예산에 들어오더라도 중기청이 가능해야 합니다.
보통 가격이 매력적이면 그런 집은 대출이 안 되더라구요 :(
집 소개에 전세대출 가능이라고 써 있는 경우는 중기청도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출이 안 된다는 것은 보통 위반건축물 때문인데요, 제가 알기론 증축하거나 확장을 하면 그렇다고 하네요.
또는 단순히 집주인 마음이기도 하겠지요ㅎㅎ
방 크기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다방이나 직방 등 부동산 사이트에서 예산을 셋팅해놓으면 그 가격대의 방 크기도 어느정도 알 수 있는데요,
중요한 것은 <전용> 면적입니다!
앗! 이 집 괜찮다! 하고 클릭해보면 어떤 집은 방이 쥐꼬리만큼 작은데요
계약 면적으로 올려놓아서 그렇습니다^-^;;
우리가 볼 것은 계약 면적이 아닌 <전용>면적 이라는 점!
쉽게 얘기해, 전용면적은 실제 활용할 수 있는 면적이라고 기억해두시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가장 쉬운 예로는 오피스텔이 있어요.
보통 오피스텔은 계약면적과 전용면적이 꽤 차이가 나는 편이에요.
계약 7평 / 전용 5평
이 말은 해당 방이 총 7평이고, 내가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이 5평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오피스텔은 좁은 공간을 최대한 활용해야 하기 때문에 붙박이장이 공간을 많이 차지하고 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고정되어 있는 붙박이장보다는 공간을 좀 더 넓게 활용할 수 있는 오픈형 원룸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
저는 가급적 1층과 옥탑은 피해서 집을 구하고 있습니다.
1층은 일단 너무 시끄러워요.
직접 살아보진 않았지만, 배달 기사님들의 부릉부릉 오토바이소리가 시끄러울 것 같아요 :(
그리고 세입자뿐 아니라 택배 기사님들, 많은 사람들이 왔다갔다 1층을 지나다니면
괜히 신경쓰일 것 같고 보안에 좀 더 신경써야 하기에 1층은 피합니다.
요즘은 1층을 주차장으로 쓰는 필로티 구조 때문에 1층이 거의 없긴 합니다 :)
옥탑도 마찬가지로 살아보진 않았지만, 너무 추울 것 같아요T_T
전 추위를 많이 타서.. 아무리 예산이 부족하더라도 추운 건 못참습니다T_T
그리고 보일러도 얼면 다 고쳐야 하는데 손이 많이 갈 것 같아서도 피하게 되더라구요
2~3 층의 빌라 원룸이 가장 좋은 것 같아요.
보통 엘레베이터 없는 빌라가 많은데 4~5층은 걸어 올라가기 조금 귀찮은 편이고,
2~3 층이 무난하게 가장 좋은 것 같다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보통 기본 옵션은 세탁기, 냉장고, 가스렌지, 에어컨 이렇게 네 가지를 의미합니다.
아, 물론 신발장도 보통 다 있으니 걱정하시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리고 TV, 인터넷 제공 유무도 옵션이 될 수 있습니다 :)
TV, 인터넷이 제공된다면 보통 관리비에 해당 비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각각 장단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TV, 인터넷이 옵션으로 제공되는 경우엔, 아무래도 통신비가 절감된다는 장점이 있어요.
요즘엔 유튜브에 재밌는 콘텐츠들이 더 많기 때문에, 기본 와이파이만 되어도 집순이 라이프가 가능합니다!
반면, 시청할 수 있는 채널이 제한적이고 유료결제가 어려웠어요 :(
별도로 TV, 인터넷을 설치해야 하는 경우는 조금 귀찮습니다^-^;;
통신사에 인터넷 요금제를 알아보는 것부터 기사님을 불러서 설치하는 것까지 모두 직접해야해요.
그리고 약정기간이 있어서 그 기간까진 계속 이용해야하죠.
저는 최소 기간인 3년 약정으로 했던 걸로 기억합니다ㅎㅎ
통신비가 좀 늘어나긴 했지만 아무래도 옵션이 아니다보니 좀 더 마음 편하게 쓸 수 있어서 좋답니다!
주차 / 애완은 해당사항이 있는 분들은 옵션에 필터를 걸어서 해당 집만 나오게도 할 수 있습니다.
주차는 별도 2~3만 원의 비용이 추가되는 경우가 많았고, 반려동물은 안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T_T
혹시나 소음에 민감하신 분들은 반려동물 사육이 금지된 원룸을 찾는 것도 방법이겠네용
2. 조건에 부합하는 집 물색하기
이렇게 자신만의 조건을 어느정도 설정하셨으면 본격적으로 손품을 팔 수 있습니다+_+
직방, 다방, 네이버 부동산을 통해서 옵션 필터를 설정하고, 직장 근처나 원하는 지역의 매물을 둘러보실 수 있어요!
각 사이트별로 장단점이 있지만, 서로에게 없는 매물을 샅샅이, 모조리! 살펴보기 위해
집을 구할 때는 저 세 가지 사이트를 매일 둘러보고 있답니다 :)
3. 로드뷰 체크
이렇게 조건에 부합하고 집 컨디션도 괜찮아 보이는 방을 발견하면 로드뷰를 꼭 체크해보곤 해요!
보통은 주소가 함께 나와 있어서 해당 주소를 검색해서 로드뷰로 건물 외관을 함께 체크하곤 합니다.
가령, 1층에 시끄러운 술집이 있다든지 또는 외관이 너무 허름하거나 보안이 허술해보이는지,
주변에 어떤 건물이나 상점, 상가가 있는지 주변 분위기를 간접적으로 볼 수 있어서 너무 좋답니다.
이렇게 하면 실제로 방을 보러 갔을 때 당황하는 일도 적고, 시간도 절약할 수 있어서 좋아요~
4. 길찾기 활용
저는 가정할 수 있는 상황은 최대한 미리 가정해보고 판단해보는 편이에요.
로드뷰를 체크했고 나쁘지 않다면 해당 건물에서 직장까지 동선을 파악하기 위해 길찾기를 함께 이용한답니다.
출퇴근 시간, 저는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최대한 직장에서 집이 가까울수록, 출퇴근 시간을 줄일수록 훨씬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으니까요ㅎㅎ
또, 얼마나 많이 환승해야 하는지? 하나의 교통수단으로 한번에 갈 수 있는지? 등을 따져보곤 합니다.
5. 시세 파악하기
이 파트는 전세에 한해서 글을 남겨보도록 할게요!
부동산 중개 사이트에는 대개 호수는 나와있지 않아요.
하지만 간혹 호수까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있답니다.
바로, 직방 사이트를 통해 유추해볼 수 있어요.
예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위의 원룸은 전용 6평에 2층이라 나와있어요!
직방의 경우에는 화면을 좀 더 밑으로 내리면, 아래 사진처럼 세대 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어요.
이 건물 세대 정보는 등록되어 있는 곳도 있고 없는 곳도 있습니다!
만약 이렇게 건물 전체의 세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면 2층에 6평이라면 201호 또는 203호가 되겠네요!
그럼 이 정보를 들고 매매가가 얼마인지 한번 체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저는 가장 먼저 <안전한 부동산을 부탁해> 라는 사이트에서 확인해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주소를 넣으면 토지, 집합건물 등 구분과 고유번호, 소재지번, 주택가격을 조회할 수 있습니다.
그럼 201호 또는 203호를 클릭해볼게요!
이렇게 전용 면적과 HUG 기준 시세까지 함께 알 수 있습니다.
예시로 든 세대 건물정보를 바탕으로, 직방에 등록된 매물은 203호이겠네요.
또 다른 사이트 하나만 더 체크해볼까요??
KB부동산시세 사이트에 들어가서 같은 주소를 찾아보면 아래와 같은 가격을 확인할 수 있어요!
HUG에서 조회한 203호는 255,000,000원 KB부동산시세는 222,000,000
해당 매물이 전세로 185,000,000원에 올라와 있죠?
매매 > 전세로 전세가보다 매매가가 훨씬 높습니다.
가장 낮은 222,000,000원과 37,000,000원 차이나네요.
전세가 185,000,000에 120%를 적용했을 때 222,000,000원
딱 들어오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안전한 매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가 예시로 든 매물은 역세권이라
전세 계약 2년 뒤엔 지금보다 시세가 더 높아질 것을 감안하면 안전한 것 같다는 제 개인적인 소견입니다!
6. 등기부등본 떼보기
이렇게 호수까지 알게 된 경우에는 등기부등본을 뗄 수 있어요!
iros 대법원 인터넷 등기소 에서 조회하실 수 있습니다.
열람은 700원, 출력은 1,000원인데 열람으로 해도 출력할 수 있더라고요!
등기부등본은 부동산에 말씀드려서 떼달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전에 내가 먼저 등기부등본을 조회해보고 융자가 너무 많은 집임을 확인했다면
굳이 시간을 내서 그 집을 보러가지 않아도 되겠죠?
7. 부동산에 전화해서 약속잡기
1~6의 여러가지 사항들을 체크해본 뒤 집을 보고 싶다면 부동산에 전화해서 일정을 조율할 수 있어요.
보통 A라는 집에 대해 문의를 드리면 부동산에서는 원하는 조건이 어떻게 되는지 물어보세요.
그럴 경우엔 <1. 원하는 조건 정리하기>에서 정리한 사항들을 말씀하시면
부동산 사장님께서 야무진다며 좋아하십니다ㅎㅎ
혹시 뭐라고 문의해야할 지 쑥스러우시다면 아래의 저의 멘트(?)를 참고하세요!
안녕하세요, 저 다방 보고 전화드렸는데요.
OO동 OO번지, 1억 8천 5백 원룸이요~
혹시 중기청, 확정일자, 전입신고 가능한가요?
보러 가는 김에 비슷한 조건의 원룸 함께 볼 수 있을까요?
이렇게 부동산과 약속을 잡고 이젠 직접 발로 뛰며 내부를 보러 다니면 됩니다 :)
♥ 발품편 ♥
1. 건물 밖에서 체크해야 할 사항
사실 손품이 어렵지 발품은 쉽습니다!
왜냐하면 백문이불여일견 직접 가서 보면 딱 감이 오거든요 :)
건물 밖에서 체크해야 할 사항은 저는 주차공간과 우체통이 몇 개인가
그리고 옆 건물과의 간격은 어느정도로 떨어져 있는지
요 정도만 간단하게 체크한답니다.
주차공간은 가족이나 친구들이 왔을 때 잠깐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우체통은 건물에 몇 세대가 살고 있는지 대충 파악하기 위해,
옆 건물과의 간격은 방음 및 보안 때문입니다.
2. 건물 안에서 체크해야 할 사항
원룸으로 들어가면서 1층부터 계단을 타고 올라가거나 엘레베이터를 탈 텐데요,
공동현관에 어떤 문구가 붙어있는지를 중점으로 살펴봐요.
어떤 곳은 <음식물 쓰레기를 변기에 버리지 마세요> 이런 문구가 써 있기도 하고,
어떤 건물은 <배달음식 시킨 후 문 꼭 닫아주세요> 또는 <휴대폰 진동 소음 나지 않게 주의해주세요>
등의 생활 안내문 같은 것을 종종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 대충 그 곳에 살았을 때 발생할 문제들에 대해 짐작해볼 수 있답니다.
3. 집 안에서 체크해야 할 사항
마지막으로 집 안에서 체크해 볼 사항으로, 수압을 반드시 체크해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전 채광보단 물이 시원하게 잘 나오는 게 좋더라구요ㅎㅎ
싱크대, 세면대, 샤워기 물 잘 나오는지 체크
그리고 변기 물이 잘 내려가는지 체크!
사실 이 정도면 생활하는데 큰 불편함은 없더라구요ㅎㅎ
그리고 여유가 된다면 현 세입자는 왜 이사가는지?
혹시 소음 문제 같은 민원은 없었는지?
보증금 조정이 가능한지? 등을 부동산 사장님께 여쭤보곤 합니다.
또 도배나 장판 상태도 한 번 스윽 훑어보고,
이사왔을 때 내가 가진 짐들 중 큰 짐을 놓을 수 있는지 등도 따져보곤 해요 :)
이번 글은 유독 길었네요ㅎㅎ
그만큼 하고 싶은 말이 많았나봅니다.
그럼 이 글을 읽어주신 분들도, 저도! 모두 원하는 좋은 집 구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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